사건의 지평선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본문
공각기동대
서기2030년 전뇌, 네트(네트워크), 인조인간등 근미래의 테크놀로지를 배경으로
인간을 더 인간답게 해주는 영혼(고스트)의 존재와의 병합으로 풀어나가는 애니메이션.
1995년작인 공각기동대는 당시에도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일본 애니메이션계에 혁명을
일으킨 화제작입니다. 1988년작인 아키라의 제작보다 발전된 제작기법으로 셀애니메이션과
컴퓨터그래픽이 섞인DGA(Digitally Generated Animation)방식으로 화려한 영상미를 보여줬습니다.
스토리에서도 당시에는 한번보고 이해하기 힘들정도로 전문적인 분야의 이야기였습니다.
정체불명의 해커로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방대한 네트워크에 존재하며 인형사라 불리는
범인을 진압하기위해 인간과 기계의 결합인 인조인간 사이보그들이 팀을 이루는 공안9과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1995년에는 보기 힘든 첨단 테크놀로지의 여러가지 모습들이 구현되어
액션과 화려한 도시배경을 보여줍니다.
극중 너는 한낱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는다”는 인간들의 대사에
인형사는 “생명체로서 정치적 망명을 원한다”고 말하며 방대한 정보의 네트워크 속에서
태어난 생명체임을 주장합니다.
결말에 다다라서 인형사는 쿠사나기 소령과의 융합을 원하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어내고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난듯 "네트는 방대한거든"이라며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넘어와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 애니메이션을보고 영감을 받아 제작한 매트릭스의 세계관은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인간이 건전지에 불과한 존재로 기계의 지배를 받는 이야기지만
공각기동대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결합으로 새드엔딩이라기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듯 합니다.
최근 인공지능의 발전은 바둑으로 유명해진 알파고의 등장으로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70억 인구중 절반이 넘는 40억가량의 인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2년을 기점으로 스마트폰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정도로 빠른 발전을 해가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 생활에 필수품이라 할만할
정도로 깊숙히 자리잡은 스마트폰은 어쩌면 공각기동대의 쿠사나기 소령과 네트워크에서 탄생한
인형사와 융합의 초기 버전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또 지난 포스팅에서 뇌가 존재하는 이유에서 언급했던 최첨단 로봇학의 발전또한 절단된
신체에 기계를 융합함으로 공각기동대에 등장한 사이보그 또한 멀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방대한 네트워크인 인터넷세상이 우리의 사물과
밀접하게 발전한 IoT(사물인터넷)의 등장도 공각기동대의 근미래 배경에 한층 더 가까워진듯합니다.
구글의 프로젝트인 룬은 글로벌 네트워크 연결이라는 구상으로 인류를 상호 연결하는 무료 와이파이로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입니다. 사물인터넷을 넘어선 다음 단계로 만물인터넷의 세상이 곧 다가올겁니다.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 미래가 멀지 않았음을 우리는 몸소 겪고 있는 것입니다.
구글의 엔지니어링 이사이자 미래학자인 레이커즈와일의 예측에 의하면 2030년 가상현실이
마치 실제로 느껴질정도로 발달하며 인간의 감정이나 의식을 소프트웨어처럼
업로드 할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2040년에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수십억배 능가하며
2045년에는 인간이 대뇌신피질을 클라우드에 있는 합성신피질과 무선으로 연결해
스스로 지능을 높일것이라고 말했다는데 그의 예측이 공각기동대에 구현된것인지
그가 공각기동대를 보고 그런 예측을 한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1995년작인 공각기동대 애니메이션의 내용으로 다가올 미래를 살짝 엿봤는데요 이틀전에 개봉한
공각기동대에서 구현된 첨단 테크놀로지의 화려한 볼거리를 극장에 관람해 보시길 바랍니다.
나는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법이 없다.
어차피 곧 닥칠 것이기 때문에.
- 아인슈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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