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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지평선

히든피겨스 - 차별과 편견을 이겨낸 그녀들 본문

영 화

히든피겨스 - 차별과 편견을 이겨낸 그녀들

이벤트호라이즌 2017. 4. 11. 00:43


1961년 냉전시대로서 미국과 소련(현 러시아)의 우주경쟁으로 전국민의 관심을 받으며

 2차세계대전 이후 전쟁이 아닌 문화, 기술, 이념적인 대립을 이루었던 경쟁시대였습니다.

하지만 1961년 4월12일 소련의 유리 가가린이 최초의 우주인이 되면서 

미국은 우주경쟁에서 소련에게 선수를 뺏깁니다.

절치부심한 미국은 같은해 5월5일 앨런 셰퍼드를 유인 우주선에 실어보내며 자국의 기술력을 과시하게됩니다.

이러한 우주 경쟁의 배경에는 나사 최초의 아프리카계 여성 항공 엔지니어인 매리 잭슨, 

나사 최초의 아프리카계 관리자 포트란 전문가인 도로시 본, 

천부적인 수학능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던 캐서린 존슨 그녀들이 있었습니다.


캐서린 존슨은 나사가 고용했던 인간 계산기인 전산원으로 가장 뛰어난 수학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인 최초로 지구 궤도 비행에 성공한 존 글렌은 비행 준비 당시 캐서린이 계산을 확인하면 

비행하겠다고 할 정도로 그녀를 신뢰 하였습니다. 

나사 최초의 흑인 관리자가 된 도로시본은 같은 전산원인 흑인 여성들에게 컴퓨터의 시대가 올것을 말하며

당시 컴퓨터 프로그래밍언어인 포트란을 배울것을 장려하며 기계에 대한 이해도 역시 뛰어난 여성이었습니다.

매리잭슨은 엔지니어의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었지만 백인들만 다니는 

고등학교의 졸업장이 필요하다는 나사의 규정에 맞서기도 합니다. 

법원에 재판요청을하고 판사를 설득해 입학허가를 받고 나사 최초의 흑인여성 항공 엔지니어가 됩니다.


당시 시대상은 유색인종(COLORED)에 대한 차별이 

한국의 노비제도와 비슷할만큼 흑인을 사람취급하지 않던 시대입니다.

영화초반 세명의 주인공이 출근길 차가 고장나 도로중간에 서있다가 때마침 온 경찰의 도움을 받기는 하지만

나사직원인걸 알기전에 경찰은 도로위에서 고장을 내면 어쩌자는거냐며 따지듯 질책합니다. 

나사직원인걸 알고는 여자를 채용한것 역시 파격적이라고 합니다. 

당시의 시대상황을 더 자세히 보면 흑인에 대한 인권침해가 도를 넘어서 버스에서

도 유색인종 전용 자리에만 앉아야 했으며 백인 자리가 차면 자리까지 양보해야 하는 지경이었습니다. 

양보하지 않으면 버스기사가 경찰을 호출하고 버스에서 내리거나 경찰서로 연행하는 사건까지 있었습니다. 

이런 사건을 계기로 인권 운동가이자 목사인 마틴 루터 킹이 버스보이콧 운동을 벌이며 

양심적인 백인들도 참여함으로 5만의 시민이 참여한 흑인 해방운동을 벌이게 됩니다. 

이런 시대적 배경을 알고 감상하신다면 영화속 주인공들이 차별과 편견에 적극적으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은것에 대한 속풀이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시대적 환경과 여성이라는 편견, 흑인이라는 차별에 맞서 적극적인 어필은 하지 않지만 그녀들은 인생의 꿈을 

이루어나가기 위해 나사의 차별적인 규정에도 불구하고 끈기와 노력, 열정을 보이며 임무에 최선을 다합니다. 

주인공외에도 나사의 계산기 역활에 불과한 다른 흑인 여성들 역시 당시의 시대상에 굴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는 장면은 동기부여가 되기도 합니다. 또 그녀들을 차별하지 않고 능력을 인정하며 이끌어주는 

깨어있는 상사들 역시 우리가 지향해야할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피부색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너희들은

가죽안의 색깔은 다 똑같다는 사실을 배워야 한다.

- 쏘우7 대사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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