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8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관리 메뉴

사건의 지평선

광해 명대사로 본 현시국 본문

영 화

광해 명대사로 본 현시국

이벤트호라이즌 2017. 3. 13. 23:49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

가 개봉하고 친구와 함께


극장에서 광해를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이병헌 연기 잘한다..', '광해같은 사람이


다음 정권의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면서 


얘기를 나눴던게 기억납니다.


단순히 재미로만 보기에는 당시에도 정치권에 불만이


많았던 저로서는 광해 속의 대사 하나하나가 뇌리에


박힐 만큼 와 닿았던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광해 속 명대사들과 함께 현 시국의 상황을


대입시켜 속풀이라도 하고 싶은 생각에 적어봅니다.


이미 국민의 힘으로

박근혜 탄핵

인용을 이뤄냈지만


아직 갈 길이 멀기에 영화같은 일들을 상상해봅시다.




저잣거리에서 놀던 하선은 왕의 뒷담화를 하며


광대놀음으로 놀러온 양반내들과 시시덕거리며 


사는게 일상인 천민 만담꾼에 불과합니다.


그런 하선에게 어느날 허균이 찾아와 왕노릇을 


하라며 왕의 말투 행동을 따라 할것을 요구합니다.


부담스러움에 거절하던 하선은 


1. "나랏일이라 하셨습니까?"


라는 말로 은자 몇백냥을 밝히는 속내를 감추며


돌려말하면서 돌아옵니다.


마치 돈 앞에 한없이 약해지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서민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우리에게 그런 제안이 들어온다면 덮어놓고


거절 할 수 있을까요? 온갖비리를 저지른


국정농단의 주범인 최순실도 바로 욕심을


넘어선 돈 때문에 파렴치한 짓들을 저지른 


것을 우리는 이제 모두 알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궁 생활에 익숙해진 하선에게도


아직 어려운것이 있습니다. 바로 정치입니다.


대신들과의 접견에서 하선은 허균이 시키는대로


"경의 뜻대로 하시오" 하면서 모든일을 승낙하고


맙니다. 대동법을 폐기하라, 추구통을 설치하라


라고만 하였다지만 법이니 정치니 하선에게는


온통 어려운 말일 뿐입니다.


2. "하나를 내어주고 하나를 받는것,

    정치란 그런것입니다."


라고 말하며 떠나는 허균 뒤로 하선은 


"에이 내가 알아서 뭐하나..."라며 혼잣말을 합니다.


일상에 찌든 어르신들, 정치에 관심없는 젊은이들


정치뉴스나 얘기만 나오면 다 똑같은 놈들 이라며


싸잡아 욕하고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니 무관심이


답인양 그렇게 살아가는 우리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그것의 실체를 알아가는 순간 우리는


무엇이 잘못된지 알게 되고 분노하며 바로잡기 위해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촛불을 들고 


광화문으로 나가 외쳤습니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는 하야하라"




대동법이니 호폐법이니 정치와 법에 대해 어느정도

알게된 하선은 기미나인인 15살 사월이의 기구한 

사연을 듣게 됩니다. 산골소작농인 사월이의 아버지는

관아에서 전복을 세금으로 바치라하여 고리를 빌리고

세금을 메우다 보니 빚이 빚을 낳게 하고 결국 

옥살이를 하게 되고 어머니와 동생, 사월이는 종으로 

팔리게 되고 혼자남은 아버지는 맞은 장이 화근이 

되어 명을 다하게 됩니다. 사연을 듣던 하선은

왕의 신분을 하고 있음을 망각하고 흥분하여

3. "에이, 이런 좆같은..."


이라며 쌍욕을 뱉어내고 맙니다.


천민인 하선이 듣기에도 부당함에 치를 떨 수 밖에


없는 사연인 것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세금정책을 


보면 바로 위와 같은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증세없는 복지를 실현한다는 뻔뻔한 거짓말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실상은 담배세와 각종 지방세를 


줄줄이 인상시키고 특검의 조사 결과로 밝혀진


최순실 - 삼성 - 국민연금의 사태를 보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하는데 손을 들어준 국민연금은


합병비율의 불합리함으로 788억원의 손해를 보고


주식평가 손실액은 2조원에 달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에이, 이런 좆 같은..."


사월이를 보낸후 하선이 말하는 대사는 더욱


우리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합니다.


"어찌하면 좋소? 백성들의 코 묻은 돈을  

 짜내는 그 호로새키들을..."


어쩌긴요. 이제 구속수사하고 징역살게 해야죠.ㅎㅎ



다음날 하선은 대신들에게 대동법을 실시할 방안을

마련하라지 않았냐며 다그칩니다. 그에 대해

이조판서 박충서는 "하루아침에 결수대로 세금을 

부과한다면 지주들의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차별해서는 안된다고 간언합니다.


서민과 같은 하선은 다시 대신들에게 되묻습니다.


4. "땅 열 마지기 가진 이에게 쌀 열섬을

받고, 땅 한 마지기 가진 이에게 쌀 한섬을

받겠다는게 그게 차별이오?

백성들은 스스로 노비가 되고 내시가

되는 판에 기껏 지주들 쌀 한섬때문에

차별 운운 한단 말이오?"


부익부 빈익빈 이라는 말을 몸소 실천했던 그들은


차별이 아니라 간신 박충서의 말대로 지주들의


피해만 생각했을 것입니다. 지주 = 재벌과도 


같은 것이니 형평하게 해도 모자랄 판에 공평은 


커녕 오히려 부자세 감면으로 국민들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궁에서의 생활이 길어지면서 중전과도 연이 닿게된

하선은 중전의 웃는 얼굴이 보고 싶어 중전의

오라버니인 유정호를 멋대로 풀어주게 됩니다.

이에 대해 허균은 궁의 법도와 절차가 있음을 

다시 한번 하선에게 꾸짖으나 하선은

임금 말한마디가 법이라며 변명하지만 허균은

5. "이놈 임금이라 하여 자기 뜻대로

    할 수 없음을 어찌 모르느냐?


합니다. 위의 대사로 조선시대에도 왕이라 하여 


정사의 모든일을 멋대로 처리 할 수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시대에도 입법 사법 행정


3권분립으로 상호간의 견제 및 균형유지로 


국가권력의 집중과 남용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을 위배하고 국민을


속이는 범죄를 저지른 박근혜를 용서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진짜 광해가 기력을 회복하고 돌아오게 되어


궁에서 머물 날이 하루밖에 남지 않은 하선은


마지막 상참을 하면서 무기력하게 듣고 있다가


어이없는 간신들의 대화에 뜻밖의 분노를


하게됩니다. 


6. "대체 이 나라가 누구 나라요?"


오랑캐에게 짖밟혀도 상관없다며 사대의 명분만을


내세우는 간실들에게 하선은 백성의 뜻을 분명하게


전달합니다. 


7. "임금이라면 백성이 지아비라 부르는

왕이라면 빼앗고 훔치고 빌어먹을 지언정

내 그들을 살려야겠소, 그대들이 죽고 

못사는 사대의 예보다, 내나라 내 백성이

열갑절 백갑절은 더 소중하오!"


진정한 군주란 무엇인지 보여주는 명장면입니다.


대통령제인 현재시대에는 하선의 대사와 같은


신념을 가진이가 대통령이 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기득권층과 부패한 정치세력들의 결탁으로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언론과 미디어를 장악하여


국민을 눈멀게 만들고 우물안 개구리로 전락시키는


그들에게 깨어있는 시민으로서 주권의식을 보여줘야


합니다. 이나라는 바로 우리의 나라니까요.



이렇게 까지 하선이 나오자 간신들은 진짜 왕인줄

알고 하선을 암살하려 합니다. 하선이 좋아하던 

팥죽에 독을 넣어 독살하려는 것을 알게된 사월이는

하선대신 피를 토하며 죽게 됩니다. 이에 분노한

하선은 사월이를 죽인자를 벌하기 전에는 한발짝도 

못 움직이겠다며 허균에게 말합니다.

8. "허면 진짜 왕이 되시던가. 백성의 
 고혈을 빠는 저들을 용서치 못하겠다면

 백성을 하늘처럼 섬기는 왕! 

 진정 그것이 그대가 꿈꾸는 왕이라면, 

 그 꿈 내가 이뤄드리리다."


국민의 힘으로 박근혜는 탄핵되었고 앞으로는


어수선한 정국을 바로잡기 위해 다음 정권으로 


가야할 때입니다. 조기대선이 이루어 질것이고


다시한번 국민의 선택으로 차기 대통령이 선택될


것인데 여러분은 누구를 선택하실 겁니까?


광해의 명대사로 현재의 대한민국을 돌이켜 보았는데


앞으로 나갈길에는

여러분의 투표 


"백성을 하늘처럼 섬기는 왕" 같은 대통령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내일은 우리가 어제로부터 무엇인가 

배웠기를 바란다. - 존 웨인 -


Tomorrow hopes we've learned

something from yesterday. 

- John Wayne -





'영 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미트리스( 뇌 100% 사용)  (0) 2017.03.30
인터스텔라(Feat.미세먼지)  (0) 2017.03.30
23아이덴티티 (상상력의 힘)  (0) 2017.03.28
주입식 교육의 폐해  (0) 2017.03.10
핵소 고지 (Hacksaw Ridge, 2016) 후기  (0) 2017.03.09
Comments